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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 성공을 위한 협력 인가, 이상주의적 환상인가?

by seunglee7 2025. 4. 11.

아담 그랜트의 "기브앤테이크"는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읽어보았을 법한 책입니다. 반짝이는 표지와 부드러운 종이 냄새는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랜트는 이타적인 '기버(Giver)'들이 결국 승리한다는 단순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이야기 뒤에는 복잡한 현실이 숨겨져 있다.

*기브앤테이크*는 직장과 삶에서 사람들의 상호작용 방식을 기버(Giver), 테이커(Taker), 매처(Matcher) 로 분류하고,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이타주의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그랜트는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무조건적인 베품이 아닌,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타인을 돕는 '성공한 기버'가 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5분의 법칙', '호혜적 도어 오프닝', '평판 스크리닝' 등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상생의 비즈니스 문화를 지향합니다.


기버, 테이커, 매처: 인간의 복잡한 본질
그랜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기버(Giver), 테이커(Taker), 매처(Matcher). 이 구분은 처음에는 명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행동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경계가 흐릿해집니다. 아침에는 매처였다가, 점심에는 테이커, 저녁에는 기버가 되는 등, 인간은 단순히 한 가지 유형으로 정의될 수 없습니다.

성공한 기버의 이면
'성공한 기버'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지만, 그늘에 가려진 '기버'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들은 책 속에서 잠깐 언급될 뿐, 실제로는 많은 이들이 겪는 어려움의 상징입니다. "성공한 기버가 되라"는 메시지는 때로 공허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5분의 법칙과 그 한계
가장 주목할 만한 개념 중 하나는 *5분의 법칙*입니다. 작은 친절이 쌓여 큰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아이디어는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이 법칙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5분을 투자해도, 그 행동이 가치가 없다면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문화적 맥락에서의 호혜적 도어 오프닝
그랜트의 **'호혜적 도어 오프닝'**은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하는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모든 문화에서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아시아와 중동의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이 단순한 접근법은 때로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테이커를 식별하는 법
가장 중요한 통찰은 '성공적인 기버'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테이커'**를 식별하는 방법입니다. 그들의 미소 뒤에 숨은 의도를 읽고, 달콤한 말 속에 감춰진 독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랜트의 '평판 스크리닝' 기법은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와 같습니다.

결론: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의 진정한 가치

 

기브앤테이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5분의 법칙*입니다. 이 개념은 작은 친절이 쌓여 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행동들이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매우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테이커'를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이를 통해 더 현명하게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이타주의를 넘어, 전략적이고 현명한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브앤테이크*는 유용한 통찰을 제공하지만,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랜트가 제시하는 '성공한 기버'의 이야기는 매혹적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법칙은 아닙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더 많이 베풀어라'는 조언이 아니라, 어떻게 현명하게 베풀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당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